본문/내용
바쇼의 고독은 (분위기로서의 ,일상에서의)적막과 함께한다. 여기서 분위기 배경에는 계절, 다양한 자연물이 등장면서 효과를 본다. 이것을 보고 든 정신세계, 감동을 적은 것은 시의 정신세계와 자연, 계절(계어)과의 연관성을 증명한다. 또한 시의 시초를 인간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예술수단으로서라고 보면, 인간의 감정은 자연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자연과 일맥상통한다 라는 것도 알 수 있다.
<마른 가지에/까마귀 앉아 있네/석양의 가을에서> 가지는 말라있고 거기에 하필 까마귀가 앉아있다. 스산한 적막을 감출 곳이 없는데 나는 마냥 이 글이 적막하지만은 않았다. 뒤에 나오는 ‘석양’이 ‘마름’을 적셔줄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다. 물런 석양또한 ‘저묾’으로 쓸쓸할 수 있지만 내게는 다른 느낌으로 기억되어있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잘못 해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한다. 하지만 짧은 글이라는 하이쿠의 특성상, 그리고 바쇼의 정서상, 일본인의 정서와 다른 나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학이 민족의 정서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은 맞지만 하이쿠의 특성(일본 역사 현실에 통양과 특별히 함께하지는 않음, 짧은 서정시임)이 여러 민족에 나름대로 적응할 수 있는, 그래서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쉬운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다원적인 해석이 가능한 시라고 본다.
이런 하이쿠의 형식상 특징을 살펴보자. 5.7.5음수율의 17자 형식이라는 짧음이 우선 확인된다. 그리고 색깔, 감정 등의 대조를 통해서 분위기와 감정을 묘사하는 것이 많다. 어찌보면 일상적인 평범함을 인상적인 것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우리말의 입장에서 봤을 때 도치도 잦게 쓰이는데 이는 문학적 효과라기 보다는, 자기의 마음속 생각을 두서없이 나열한 것…
이런 하이쿠의 형식상 특징을 살펴보자. 5.7.5음수율의 17자 형식이라는 짧음이 우선 확인된다. 그리고 색깔, 감정 등의 대조를 통해서 분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