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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다 불안을 경험한다. 만일 불안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지금쯤 아마도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불안이란 실제적 혹은 상상적 위협에 대한 유기체의 반응이다. 불안에는 불안과 관련된 신체 생리적 반응과 함께 도피 혹은 회피반응이 동반된다. 유기체는 불안한 상황에서 도피하거나 불안한 상황을 미리 회피함으로써 환경에 대처한다. 도피 혹은 회피반응으로 인해 위협이 사라졌다고 느껴지면 불안도 사라진다. 따라서 도피 혹은 회피반응은 인간이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불안방응에 적응적인 가치가 있다는 말은, 불안에 포함된 도피 혹은 회피반응에 적응적인 가치가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정확하게 말하면 회피와 도피는 개념상 약간 차이가 있다. 회피반응은 불쾌하거나 위협인 사건을 연기시키거나 예방하기 위한 반응인 반면, 도피반응은 불쾌하거나 위협적인 사건을 연기시키거나 예방하기 위한 반응인 반면, 도피반응은 불쾌하거나 위협적인 자극을 종결시키기 위한 반응으로 개념화될 수 있다. 쉽게 표현하자면, 회피란 위협자극에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고, 도피란 위협자극에 직면했을 때 여기서 빠져나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회피 및 도피행동을 일으키는 주요한 동기는 두려움이다. 학습심리학에서는 이와 같이 회피와 도피를 다소 엄격히 구분하기도 하지만, 대개의 심리학 문헌에서는 양자를 뚜렷이 구분하지 않고 대체로 회피라는 말로 통용한다. 여기서 회피란 괴롭거나 힘든 상황을 직면하지 않으려고 외면하거나 여기에서 도피하는 대처방식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