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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로아 바스또스의 민주주의 - 민중과 함께하는 권력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에서 정치는 폴리스이며 폴리스는 생각하는 곳(Thinking), 만드는 곳(Making)이 아닌 행동하는 곳(Doing)이라고 규명하였다. 이는 정치는 이론에 근거해야 하는 것이 아니며, 경제활동에 근거해야 하는 것이 아니며, 일반 시민의 행동에 근거해야 한다는 소리로 해석 할 수 있다. 즉, 정치란 일반 시민들의 삶과 함께해야 한다는 소리이다. 굳이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치는 행동하는 것이라고 바로 정의하지 않고 폴리스를 통해 규정지은 것은 정치가 일반 민중의 삶과 유리되어서는 안 된다는 그의 생각을 드러내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하지만 로아 바스또스의 사람의 아들을 읽어보면 우리는 민중과 유리되어 있는 정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첫 장에 등장하는 가스빠르의 모습을 보아도 그렇다. 가스빠르는 선지자나 통치자가 아니었다. 다만, 고통 받는 민중의 한사람이었을 따름이다. 가스빠르는 문둥병을 앓고 있었는데 이는 착취로 고통 받고 있는 민중의 모습을 표현하는 하나의 상징으로 차용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그가 만든 예수상은 이따뻬 사람들에게 구원-바람직한 민주주의-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예수상은 사제에 의해 거부당한다. 이미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주류들은 일반 시민들에게 그들의 논리를 강요하지, 그들의 논리를 듣지 않았던 것이다. 비록 혁명에 의해 어느 정도의 타협을 보았다고는 하지만, 마까리오 노인이 말했듯 그것은 완벽한 승리가 아니었다. 그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민중을 잠재우기 위한 타협일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