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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사에 있어 가사의 발생을 조윤제(『국문학사』, 동국문화사, 1949)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국문학에 있어서 자연미의 발견은 문학상의 한 큰 사실이다. 말하자면 일로부터 큰 분야를 가지게 되어 문학의 내용뿐 아니라 형식에 있어서도 어떤 새로운 발전을 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즉 시가로 말하면 종래의 단가로는 시조가 있고, 장가로는 경기체가가 있었지마는 단가인 시조는 형식이 짧은 그대로 독특한 형식미가 있고, 또 운치가 있어 어느 일부분의 시적 감흥을 묘사하기는 좋은 문학이 되기는 하나, 역시 형식이 짧은 만큼 구속이 심하여 단연코 광범한 정감을 자유로이 표현할 수는 없고, 경기체가는 이미 그 형식이 낡은 옛 문학일뿐더러 원래가 귀족적이고 순한문적이어서 아름다운 미사 여구를 나열하여 문자상 희롱은 될 수 있을지언정 참다운 생활의 표현으로서의 문학이 되기는 곤란한데다가, 그 형식이 너무도 기공적이어서 근대적인 광범한 감정을 표현하기는 도저히 부당한 문학이다. 뿐만 아니라 근대적 감정은 다분히 문필적 경향을 띠고 있어 오직 시가만으로 우리의 감정생활을 표현하랴 하는 것도 적지 않은 무리가 있었다. 여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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