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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은 소설의 시공간적 배경이 고향상실이라는 주제를 뒷받침하는데
효과적으로 밀착하고 있는 작품이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삼포’는 소설의 중심축을 이르는 이상적인
공간으로 주인공의 정신적 안식처로 상정된다. 그러나 따뜻한 남도와는 대조적으로 세 인물이 현재
서있는 곳은 눈보라 치는 추운 겨울 황량한 타지이다. 공사판 노동자인 정씨와 영달에게 겨울이라는
계절은 일거리가 없는, 곧 생계유지가 힘든 괴로운 시기이다. 작가는 고향을 잃고 떠돌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황량한 마음을 겨울이라는 시간적 배경을 통해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참고문헌
김한식,「산업화의 그늘, 또는 뿌리 뽑힌 자들의 삶」,『1970년대 문학연구』, 소명출판사, 2000.
※참고논문
복은주, 황석영 소설의 공간 연구: 중·단편을 중심으로, 경기 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4.
이주영, 소설의 영상기법과 영상화에 관한 연구 : 『삼포 가는 길』을 중심으로, 단국대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