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상황은 눈덩이가 불어나듯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다.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루이스는 애인에게 돈을 요구하였다. 다시 남성에게 의지하려는 그녀를 보면서 아직 그녀들은 진정한 독립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느꼈다. 또, 제이디의 등장으로 그동안 남편 밖에 모르던 델마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제이디는 그녀들의 도피자금을 훔쳐 달아나고, 그녀들은 서로 의견차에 감정이 상한다. 남자를 믿었지만, 또 다시 속고 만 델마는 이 때, 성숙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시 도피 자금을 다시 마련하기 위해서 델마는 강도로 돌변한다. 사고가 아닌, 이번에는 자신이 전에는 생각도 하지 못할 일을 한 것이다. 비록 옳지 않은 방법이기는 하였지만, 그녀는 자아를 찾은 것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녀 내부에 감춰져 있던 열정이 분출되어 예전에 남편에게 모든 일에 허락을 맡아야 하는 델마가 아닌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그녀가 되었다.
장면들이 교차되어 그녀들을 \쫒는 경찰들과 남편을 비추는 장면에서 남성 우월적이고, 여성들에게 무관심한 사회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델마의 남편은 부인이 무슨 일을 겪고 있고 관심을 가지기 보다는 그저 스포츠 게임을 보는 것에만 집중하고, 자신이 불편 때문에 당장 들어오라고 부인을 추궁한다. 그녀들을 \쫒는 경찰들은 그녀들에게 사회의 장애물로 그려지고 있다. 오직 그녀들을 믿어주고 도움을 주려는 한명의 형사만이 델마와 루이스에게 유일한 희망이었지만, 그 조차 쉽지 않았다. 얼마나 그녀들이 더 당하기만 해야 하는 것이냐는 형사의 외침은 사회에서 억압받고 있는 여성들의 외침이기도 했다.
익스트림 롱샷으로 길게 뻗어 있는 길을 달리는 그녀들을 잡은 장면은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그녀들을 표현하는 것 같았다. 그랜드 캐년의 아름다운 경치와 이에 더불어 그녀들의 자아 찾기는 계속된다. …
익스트림 롱샷으로 길게 뻗어 있는 길을 달리는 그녀들을 잡은 장면은 진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