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또 하나 살펴봐야 할 동북공정의 내용은 중국 조선족의 혈통 자체를 왜곡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르면 현재 조선족은 고구려 명망 후 장시간 민족적 융합과 교류 속에서 신라인을 주체로 형성되었는데, 이 융합과정에는 한반도에 남아있던 소수의 고구려인, 말갈족, 한족이 섞이게 되었으며, 여기에 19세기 중엽 이후 한반도의 조선인이 중국으로 넘어와 융합되면서 오늘날의 조선족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 논리대로라면 조선족은 고구려 멸망 이후 천 년이 넘은 시간 동안 한족과 섞여 살아가면서도 민족적 정체성을 유지해오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
4. 한국의 대응과 과제
중국의 도전에 대하여 한국은 먼저 각종 학술대회를 개최함으로써 문제의 심각성을 공론화 하였다. 2003년 10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고구려 벽화의 세계’에서는 한국의 중국의 의도에 대한 반박이라는 성격을 보이면서 용의주도하게 고구려를 가져가려는 중국에 맞서 고구려 벽화는 우리의 문화라는 것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취지가 있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개최되었던 “21세기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사회와 교육”(10. 14.)에서는 한중간의 교과서 문제를 분석함으로써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