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한글요약]
한동안 유행처럼 번진 계몽주의적 이성에 대한 무차별적인 비판으로 인해 계몽주의적 이성관과 이를 토대로 전개된 계몽 철학의 고유한 가치에 관한 본격적인 논의는, 적어도 국내에서는 거의 행해지고 있지 않다. 이 논문의 연구 목적은 18세기 독일 계몽주의의 이성관과 이 이성관에 의해 전개된 철학 사상들을 구명하고, 나아가 계몽주의적 이성관이 지니고 있는 오늘날에도 유효한 가치를 드러내는 데 있다. 독일 계몽주의의 이성관은 `보편적 인간 이성의 이념`으로 요약해 볼 수 있는데, 이 이념에 의하면 이성은 한편으로는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는 `보편적`인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 우리의 이성은 다만 `인간적인`, 즉 유한한 이성일 뿐이다. 이러한 이념을 모태(母胎)로 해서 독일 계몽주의 내에서는 여러 종류의 철학 사상과 이론들이 산출될 수 있었다. 독일 계몽주의 초기에 등장하는 절충주의 철학, 중반에 전개된 새로운 편견 이론 그리고 후기를 장식하고 있는 칸트의 비판 철학 등은 이 이념이 지니고 있는 이성의 보편성과 한계성이라는 두 요소를 바탕으로 성립한 것이다.
현대에 들어서서 근대적 이성은 양차 세계 대전과 진화론, 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