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은호: 나는 책에 있는 모든 작품들을 읽지는 못하고 전체 책의 반쯤 읽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소설내용들이 흥미롭다는 것은 느꼈어. 나중에 시간나면 나머지도 다 읽어봐야겠어. 그럼 이 책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눠볼까? 먼저 이 책의 표지만 보고 나서 든 의문이 문학상이라는 게 단 한편의 수상작만 뽑는 걸까하는 의문이야. 최종후보작에 오른 작품들 중에서 수상작이 따로 있고, 나머지 작품들은 따로 순위가 없는 게 궁금해서 말야. 보통 시상이라고 하면 최소한 3위까지는 따로 분류를 하는데 문학상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가봐.
동진: 그건 나도 궁금한 점이기도 해. 결국 최종 수상은 김훈 작가가 수상했잖아. 그리고 김훈 작가가 말한 수상소감이 참 인상 깊었던 거 같아. 우리가 교과서나 서점의 책 제목에서 봤던 황순원이라는 이름 석 자가 동네 의사에 의해 약봉투에 적힌 것을 봤을때의 김훈 작가의 감흥이란, 뭐랄까? 마치 엄청 어렵게 봤던 사람이 실제로는 인간미 넘치는 소탈한 사람이었음을 알게 되었을 때의 그런 느낌이랄까? 하여튼 김훈 작가는 수상소감도 남다를 정도의 대단한 글 솜씨를 가진 건 분명한 거 같아. 보통 가수나 탤런트들은 수상소감 말하라면 누구 누구에게 감사하다는 식으로 말하잖아.
은호: 응, 나도 그 수상소감 재미있게 봤어. 황순원이라는 이름이 필명이 아닌 실명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래서 더 관심을 갖고 그 수상작인 「언니의 폐경」을 읽어 본 것 같아. 「언니의 폐경」은 노년에 접어든 50대에 혼자 살게 된 두 자매의 이야기로써, 언니는 비행기 추락사고로 남편을 읽고 그가 남긴 재산이나 사고 보상금도 시댁과 자식들에게 빼앗기다시피 했으면서도 남은 돈으로 동생인 내…
은호: 응, 나도 그 수상소감 재미있게 봤어. 황순원이라는 이름이 필명이 아닌 실명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그래서 더 관심을 갖고 그 수상작인 「언니의 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