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I. 본 론
1. 죽음에 대한 종교적 비교
죽음은 개체의 생명이 끝나는 생물학적인 현상이 그 핵심이 됨을 부정할 수 없다. 사람을 하나의 동물로서 파악하면 사람의 죽음도 단순한 생물학적 현상으로 쉽게 규정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이 하나의 동물로서만 이해될 수 없다. 사람이 정신기능을 가짐으로서 동물과 구별되듯이 죽음도 정신기능에 의하여 생물학적 현상 이상의 것으로 된다. 즉 인간의 정신 기능으로 죽음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내고, 이 개념은 죽음이라는 생물학적 현상을 문화적으로 재조명해 보자. 죽음은 각 나라의 문화와 풍습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져 왔다. 죽음에 관한 풍속이나 문화는 그 나라 고유의 민간신앙 또는 종교에 그 근원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 민족의 가장 폭넓고 깊은 심성을 형성하고 있는 민간신앙으로 무속과 유교 및 불교 그리고 오늘 세계 문화권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기독교의 죽음관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기로 한다.
① 무속신앙적인 죽음관
우리의 옛 풍습에서는 육체에서 영혼이 떠나 버리면 정말 죽은 것이고, 그 영혼이 다시 그 육체속으로 돌아오면 다시 살아난다는 생각을 하고 살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