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내가 늘 독후감을 쓰고 싶었던 책 몇 권이 있다. 모두 여러 권 책인데, 하나는 지금 쓰는 퇴마록이고, 다른 하나는 드래곤 라자 라는 책이다. 항상 깊은 주제가 담긴 것만 쓰라고 강요받아 왔던 나는 아무 것이나 써도 되는 이 자리를 빌어, 가벼운 책에 대한 독후감을 쓰고 싶었던 욕구를 해소하고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한다.
`재미있다. 그런데 남는 것이 없다.`
그러나 난 이 책도 다른 책 못지 않은 깊은 감동과 주제를 가지고 있다고 내 나름대로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각각 개성 있고, 약간은 비현실적인 사람들이 나온다. 난 이들을 이렇게 해석하고 싶다. 칼 들고 설치는 현암이란 사람을 팔. 그리고 준후란 잔재주 많은 아이를 손으로. 그리고 항상 다른 사람들의 정신적인 리더가 되어주는 박신부를 머리와 가슴으로. 마지막으로 승희라는 여자를 눈과 귀로. 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의 사람을 이루는 것이다.
이렇게 모인 사람들은 다시 하나의 큰 사람을 이루고, 이렇게 이루어진 하나의 큰 사람은 각각의 역할을 맡아 악과 싸운다. 이 큰 사람이 난 지금 현실세계의 사람들 같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특징에 따라서 자신의 역할을 가지고 하나의 목적을 향해(이 책에서 나오는 큰 사람은 악을 물리친다는 하나의 목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나아가는 것이다. 준후란 등장인물이 자신의 여러 능력을 이용해 악과 맞서 싸우는 것처럼, 손은 온갖 물건을 사용하며 외부에 적응한다. 또 팔은 힘을 쓰고 머리는 몸을 이끌며, 눈과 귀는 외부를 느낀다. 이 책에서 이 등장인물들은 항상 뭉쳐서 돌아다닌다. 가끔 떨어져서 다닐 때, 성하게 이야기가 끝나는 경우가 적었다. 힘이 하나로 모이지 않았을 때, 우리 사회도 이처럼 엄청난 위기를 맞고,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