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그러므로 북한에서 <문학이란 무엇인가?> <내가 하고 있는 문학은 과연 바람직한 문학인가?> 등의 질문은 개인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그런 질문과 대답은 주체 사상이란 테두리 안에서만 가능한 질문이다. 문학의 본질과 기능, 바람직한 문학의 형태 등은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는 정책적인 문제여서 개인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그것은 「북한 문학의 이해」라는 책을 쓴 김재용에 의하면 북한 사회는 `항상 당의 문예 정책이 개별 비평가의 판단을 일방적으로 누를 수`(p. 13)있는 사회인 까닭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문학의 본질과 기능을 공식화된 정책적 표준에 따라야 하는 북한 문학은, 독자나 상업적 성공을 노리는 출판사 등으로부터 암암리에 문학의 본질과 기능에 대한 질문을 사적인 차원에서 구속당하는 한국 문학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우리가 종종 한국 문학과 북한 문학의 차이를 개인이 자유롭게 하고 싶은 문학과 할 수 없는 문학의 차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2. 주체사상 이전의 문학과 이후의 문학
주체 사상 이후의 문학이 지닌 정치적 특징을 분명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이전의 …
참고문헌
• 북한문학의 현상, 박태상, 깊은샘, 1999
• 북한문학의 이해, 김종회, 청동거울, 1999
• 북한의 문학, 최연홍, 남북문제연구소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