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나는 ‘그 누구보다 역사라는 분야에 관심과 흥미가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다. 내가 처음으로 역사에 흥미를 갖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 담당과목 선생님과의 친분 덕분이기도 하였지만 교과서의 한 구절 ‘역사란 역사가의 주관에 의해 평가되고 재해석 되어야 한다.’는 말을 읽고 나서였다. 역사가의 주관이라 역사는 그냥 있는 사실의 기록일 뿐 이라는 내 얄팍한 지식의 샘에 돌을 던진 것과도 같은 충격이었다. 이 신선한 충격이후 역사가와 역사에 대해 항상 염두 해 두고 있던 중 나의 역사에 대한 관심, 내 나름대로의 역사에 대한 주관에 불을 당긴 프로그램이 있었으니 이는 9월 23일에 시청한 ‘역사추리-이순신의 죽음’이라는 제목의 그것이었다. 한때, 군인이 되어 국가의 안녕을 위해 몸 바치고자 했던 나에게는 그 제목부터가 강한 인상을 남기지 않을 수 없었다. 이순신장군... 그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1592년 발발한 임진왜란에서 절대적 열세에 있던 조선 수군을 통솔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나 마지막 해전인 노량해전에서 퇴각하던 적의 총탄에 맞아 장렬하게 전사한 인물 이라는 것 정도이다. 또 기억나는 것이라면 명언 ‘나의 죽음을 적들에 알리지 말라’ 는 것이 전부이다. 이순신장군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스스로 들었고 제목에 흥미를 느꼈으니 내용이 흥미롭고 재미있었던 것은 당연한 지사일 것이다. 이렇듯 흥미를 가진 나에게 ‘역사추리’프로그램은 다양한 자료와 해설 등을 통해 나의 지적욕구를 만족시켜 주었다. ‘이순신의 죽음’ 과연 그 죽음 뒤에는 역사에 드러나지 않은 어떠한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나의 호기심은 서서히 정도를 더해갔다. 임진란 당시에 조선은 그야말로 속수무책, 선조가 백성들과 고관들의 충언을
귀담아 듣지 아니하고 저 멀리 피난을 갔을 정도이니 그 심각성은 두말하면 잔소리일 것이다. 이때 등장한 불세출의 영웅이 바로 이순신장군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