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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현재적 의미
로마는 기원전 753년 탄생하여 기원후 476년 서로마가 멸망할 때까지 약 1천 2백년이란 오랜 세월 동안 존속하였다. 동로마제국이 유지되었던 시기까지 모두 포함한다면 약 2천 2백년 이상을 대제국으로 존재한 것이다.
인류 역사상 이렇게 오랫동안 대국으로 존속하고 유지된 국가는 아직까지 없었다. 징기스칸의 몽골 제국, 알렉산더의 마케도니아제국 그리고 페르시아왕국이나 청나라 등 인류역사상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국가는 많았으나, 그 어느 국구도 5백년을 넘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
로마가 강성함을 그토록 오래 유지하면서 지금까지도 그 영향력이 인류문명에 강하게 남아 있다는 점은 [어떻게] 또는 [무엇이] 이를 가능케 하였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소설가 시오노 나나미(監野 七生)는 그의 저서 [로마인 이야기]에서 [지성에서는 그리이스인보다 못하고, 체력에서는 켈트인이나 게르만인보다 못하고, 기술력에서는 에트루리아인보다 못하고, 경제력에서는 카르타고인보다 뒤떨어지는 민족인 로마인들이 어떻게 그토록 오랫동안 커다란 문명권을 형성하고 유지할 수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