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폴란드는 한국인에게 소위 ‘가깝고도 먼 나라’에 해당한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세계 역사의 주인공으로 나선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폴란드란 나라는 미지의 나라 로 여겨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폴란드의 역사와 정치, 문화에 대해 관심을 기울인다면, 폴란드만큼 한국인에게 가깝고도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나라도 많지 않다. 특별히 19세기 말~20세기 초에 한국인이 폴란드에 대해 가졌던 역사의식이나 동질의식은 다른 어느 민족이나 국가에 대해 가졌던 의식보다도 강하고 남달랐다. 이민희. 「1900년 전후(前後) 한국 내 폴란드 역사인식 태도 및 양국관련 소재 문학작품 고찰」, 『비교문학』 26집(한국비교문학회. 2001)
한국과 폴란드의 운명이 비슷하다는 자각과 함께 그 처지를 안타까워하는 연민의 마음을 한국이 처한 현실 문제와 연결시켜 언급한 기록들이 상당수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더 구체적이고 빈번하게 당시 신문을 비롯한 각종 잡지와 개인적인 글에서 폴란드 멸망의 역사와 독립투쟁의 현실을 시시각각으로 보도함으로 교훈과 감계(鑑戒)의 대상으로 삼고자 한 증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