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俱舍論 槪觀
ꡔ俱舍論ꡕ은 산스크리트어로 ꡔAbhidharmakosabhasyaꡕ 인데, ꡔ아비다르마藏疏ꡕ의 뜻이며, ꡔ對法藏論ꡕ이라고 번역한다. 산스크리트本과 漢譯本, 티벹譯本이 있다. 世親 또는 天親이라고 漢譯되는 바수반두(Vasubandhu)의 저작이다. 바수반두는 5세기경 서북인도에서 활약한 아비다르마論師로서 無著의 동생이기도하며, 소승불교의 학승일 뿐만아니라 대승불교의 학승으로서 瑜伽唯識學의 창도자의 한사람으로서도 이름이 높다. 한역은 玄裝이 651년에 번역한 ꡔ阿毘達磨俱舍論ꡕ 30권이 있고, 偈頌만을 모은 ꡔ阿毘達磨俱舍論本頌ꡕ 1권(玄裝 번역)이 있으며, 또 眞諦가 564년에 번역한 ꡔ阿毘達磨俱舍釋論ꡕ 22권이 있다. ꡔ俱舍論ꡕ은 인도,중국,티벹,한국,일본에서 널리 연구되어 훌륭한 註釋들이 남아있다. ꡔ구사론ꡕ에서 세친은 說一切有部의 교학을 표준으로 삼아, 이것을 체계화하면서도 비판적으로 취급하여 經量部나 大衆部 등의 교설을 소개하고, 理에 뛰어남을 宗으로 삼는 입장(理長爲宗)에서 교리해석을 전개하고 있다. 大乘 經典이나 대승의 論書는 有部의 교학을 기초로 하고 혹은 그것을 破斥하기 위하여 작성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번잡한 유부의 교학을 비판적으로 종합한 ꡔ구사론ꡕ은 널리 대,소승의 학도들에게 귀중한 자료가 되었다.
ꡔ구사론ꡕ은 교리의 대부분을 ꡔ大毘婆沙論ꡕ에서 채택하고 있는데, 그것을 다시 정리 하였고, 論의 체계나 교리를 정리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法救의 ꡔ雜阿毘曇心論ꡕ을 따른 점도 많다. ꡔ구사론&…(생략)
|
因緣을 설하고, 뒤의 賢聖, 智, 定三品은 悟界의 果因緣을 밝히고, 마지막 破我一品에서는 諸法無我의 진리를 밝히고 있다. 또 이것을 四諦說의 입장에서 보면 世間品이 苦諦가 되고, 業品과 隨眠品이 集諦가되고,賢聖品이 滅諦가 되고, 智品과 定品이 道諦가 된다.
이 글에서는 界,根 兩品의 法體系 즉 五位七十五法을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