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성 탐방기

활 쏘는 것을 한참을 보고 있자니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수원성을 관람하는 것을 보았다. 한국인 친구가 그에게 열심히 설명을 하고 연방 사진을 찍는 그의 모습을 보니 관광안내소 하나 제대로 안 되어있는 이곳이 더욱 부끄러웠다. 제대로 된 안내서만 있어도 혼자서 관광을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 다는 생각에 신문 칼럼란에 투고라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창룡문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창룡문 옆에는 노대란 희한하게 생긴 건물이 있었다. 노대란 높은 위치에서 바깥 적의 동정을 살피고 성안의 군사에게 밖의 사정을 알릴 수 있도록 벽돌로 쌓아둔 곳을 말하는 데 나중에 자료를 찾아보니 이러한 노대등은 처음 시도해본 것이라고 한다. 또한 이것은 오랬동안 실학자들이 주장해온 벽돌로 지은 건축물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