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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나라를 보고 슬슬 지쳐가던 나는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에 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고 드디어 루브르 박물관에 가게 되었다. 사진이나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피라미드 입구를 보자마자 가슴이 벅차올랐다. 내가 정말 유럽에 와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었다. 그만큼 루브르 박물관이 유럽을 대표하는 박물관이라는 것이 아닐까. 입구에 들어서서 표를 사고 팜플렛을 손에 들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루브르 박물관이 너무 커서 어디로 가야할지 막막했다. 거기다가 한국인 가이드를 붙여서 가고 싶었지만 중국인, 일본인 가이드는 있는데 한국인 가이드가 없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니 왠지 작은 나라에 사는 사람의 설움이 몰려왔다. 한국에서 유럽으로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인구가 엄청난 중국에 비해, 선진국인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는 너무 특색이 없는 나라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팠다. 그래도 앞으로 더 노력하고 발전하는 한국이 되길 바라며 루브르 박물관 견학을 위해 첫 행로를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