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어디하나 구애받지 않고, 자연 속에 어우러져 가만히 주변을 바라보고 있는 이 상황이 너무나 행복했다. 어디에도 가고 싶지 않았다. 단지 이 정자 속에서 가만히 생각에 잠기고 싶었다. 이러한 생각에서인지 1시간동안 그 곳에 앉아서 진지하게 내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앞으로의 힘든 여정을 힘차게 헤쳐 나가야겠다는 마음가짐도 단단히 세워놓았다. 너무도 고마웠다. 경호루에서 내려와 가만히 의림지 주변을 둘러보고 있자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의림지는 애초부터 이렇게 커다란 저수지였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의림지가 생긴 전설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의림지라는 저수지는 몇가지 전설이 돌고 있었다. 전설에 의하면, 의림지는 처음부터 저수지가 아니였다고 한다. 대표적인 전설로는 부자와 스님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 옛날 의림지가 생기기 이전에는 이곳에 커다란 부잣집이 살았다고 한다. 하루는 이 부잣집에 한 스님이 찾아와 절에 사주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이 부자는 심술이 괴팍하고, 욕심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