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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미술사 수업에 들어가 교수님께서 과제를 내어주셨을 때 기쁨 반, 안타까움 반의 심정이 교차했다. 개강 전 여자친구와 여러 유적지를 답사한 연유로 레포트에 대한 걱정이 덜어지는 한 편, 최근에 미술관에서 관람한 미술사 400년 전시회에 관련된 과제가 나오길 은근히 기대한 이유였다. 하지만 동양사라고 하셔서 최근에 답사한 유적지를 차례로 떠올려 봤다.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독립문, 동대문, 민속박물관 등 있었는데 모두 쟁쟁한 유적지여서 쉬이 한 곳을 정하지 못하였다. 각 유적지 관람에 대한 감상을 짧게 메모해 놓고 생각해 보니 어쩌면 이곳은 다른 학생들도 많이 찾고 쉬이 볼 수 있기에 좀 더 독특한 아이템이 필요하게 되어서 인터넷을 통해 유적지를 찾다가 수원 화성에 대한 권고의 글들을 보게 되었다. 수원 화성의 이미지를 보았을 때 그 수려한 미관이 다른 수도의 성들과 비교하여 전혀 뒤지지 않을뿐더러 이미 여러 박물관을 통해 접한 사실들 즉 거중기, 다산 정약용 등 등 무성한 풍문을 남긴 수원화성에 대해 무척이나 관심이 끌리게 되었다. 그래서 바로 주말에 여자친구와 데이트 코스로 선정, 역사공부에 들어갔다. 여자친구와 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