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사무치는 정과 한을 노래하거나 이별의 애타는 심정을 노래한 -가시리- 이후 -한-의 박재삼까지의 시들에서 \찿아 본 것이지만, 이외에 시의 소재의 차용면에서도 박재삼은 전통적 소재를 즐겨 사용하며, 이는 또한 김소월이나 서정주와 깊은 관련을 가진다고 할 수 있다. 김소월의 ‘춘향과 이도령’, ‘접동새’나 서정주의 ‘문둥이’, ‘문 열어라 정도령아’, ‘질마재 신화’가 설화나 민담의 소재를 차용한 것과 같이 박재삼도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연작시 ‘춘향이 마음’은 설화나 민담에서 소재를 빌어 온 것이다.
그의 자필 연보를 보면 박재삼은 일본 동경에서 태어나 4살 때 외가가 있는 경남 삼천포에 귀국하여 그곳에서 국민학교를 다녔고 해방이 된 후 1947년에 삼천포 중학에 입학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니까 그는 4세 부토 22세 까지 삼천포에서 성장하여 수학 했으며, 이 기간 동안에 시조시인 김상옥씨를 만나 그에게서 시적인 감화를 받았고 진주에서 개최하는 ‘개천예술제’ 등에서 입상경력을 가짐으로써 문학에 대한 꿈과 열정을 달랬던 것이다.
박재삼은 삼천포라는 바닷가에서 소년시절과 청년시절을 보낸만큼 그의 시에는 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