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먼저 책의 내용을 대충 간추려 보면 저자(바바라 에렌라이히)는 자신이 빈민들의 생활과 아픔을 이해하고 책으로 쓰기 위해 스스로 빈민들의 생활을 했다. 그리고 저자는 최소한의 근로자의 권리도 지켜지지 않는 아주 열악한 노동조건하에서 일하면서 또 다른 세상을 바라본다. 세상 사람들은 그들이 이뤄놓은 풍요로운 세상을 자랑스러워하며 누리지만 이쪽 사람들에게 그런 것들은 그야말로 다른 세상의 이야기일 뿐이며, 시간당 몇 달러의 임금을 받으면서 하루 10시간 정도를 일하는 그들에게는 의식주를 해결하기조차 벅차다. 그래서 그들은 역시 조건은 좋지 않지만 또 다른 부업을 해야 했다. 그러나 그들에게 가장 절망적인 것은 앞으로 그들의 처지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그들의 육체적 고통이 먼저 그들에게 가장 큰 짐이 되겠지만, 정신적으로 살펴보면 그들은 어떤 희망을 가지고 살지 않는 것 같다. 나도 언젠간 다른 돈 많은 사람처럼 될 것 이라는 막연한 동경을 가진 사람이 대부분인 것 같고, 단지 너무나도 고단한 현실이 원망스러울 뿐이며 어서 빨리 하루가 지나가길 바라라는 것 같다.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을 자부하며 부의 상징인 미국에서 저자는 복지개혁 정책으로 인해 노동시장에 내몰리게 된 400만명 가량의 여성들이 시간당 6~7달러의 수입으로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그녀가 처음 구한 직업은 식당 웨이트리스 일인데, 이곳에서 그녀는 `아가씨`라는 호칭으로 불리면서 8시간 동안 앉아 있을 시간도 없이 손님들의 요구 공세에 시달리면서 때로 실수도 저지르며 일을 해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