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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란 무엇인가?’
저명한 역사학자 E.H.카의 저서의 제목이기도 한 이 어귀는 시대를 거듭하며 역사학자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역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환기시키는 명제일 것이다. 역사가들의 연구와 고증을 통해 배우고 알게 되는 역사, 역사적 사실들은 과연 현 시점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과연 그것 자체가 지니는 의미나 가치는 어떤 것일까에 대한 담론은 우리가 역사를 인식하고 그에 대응하는데 있어 필수불가결한 논의의 주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한 일련의 대답으로 카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 하고 역사의 ‘사건으로서’ ‘역사와 기록으로서’의 역사는 모두가 인간사회의 끊임없는 변화를 전제로 한다고 하였다. 또한 역사가가 현재에 발을 딛고 서서 해석하고 재구성했을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역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함으로, 궁극적으로 역사는 ‘현재를 거울삼아 과거를 통찰하고,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를 바라보며, 과거와 현재와의 대화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창출하는 수단’이라 판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