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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천사지, 거돈사지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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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천사지,거돈사지를다녀와서97
본문/내용
현묘탑비를 보면서 석비를 받치고 있는 용두화된 거북머리의 목이 인상적이었다. 부리부리한 눈, 양 이빨을 드러내며 무섭게 앞을 응시하는 모습이 마치 석비의 수호신인 것 같았다. 거북 모양이지만 물고기 비늘이 거북이 등위에 있었다.그래서인지 뭔지 모를 상상 속의 동물을 보고 있는 듯 했다. 옆의 사진은 앞에서 설명한 법천사지 현묘탑비의 모습이다. 그때 비가 온 날이어서 그런지 그리 밝게 나오진 않았지만 그래도 탑비의 웅장함은 변함 없었다. 용두화된 거북이 옆으로 섰어야 됐는데 그 생각을 못하고 무조건 가운데 서서 찍었는데 나중에 현상해 놓고 나서 실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 서 있는 내가 작게 느껴질 만큼 탑비의 높이나 너비는 생각한 것 이상이었다. 약간의 이끼도 묻어 있고, 지워지지 않는 얼룩 같은 것도 있었지만, 그건 세월의 흔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에는 찍히지 않았지만 왼쪽부분에도 몇 점의 유적이 보였다. 잘은 모르지만 유적일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몇 바퀴 더 돌아본 다음 사진을 찍고 그렇게 법천사지의 옛 절터에서 나왔다. 그리 가벼운 발걸음은 아니었지만, 다음 답사 지를 향해 출발했다. 거돈사지를 가는 중간에 당간지주에 잠깐 들렀다. 강원도 문화재 자료 20호에 등록되어 있는 당간지주는 두 개의 긴 돌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있었다. 길게 쭉 솟아 있는 당간지주의 모습을 보니 하늘을 향해 제사를 지내는 것 같았다. 앞에 쓰여진 설명을 읽어보니 사찰에서 기도나 법회 등 의식이 있을 때 당을 달아 세워 두는 기둥이라 쓰여져 있었다. 당간지주도 돌에 많은 이끼가 있었고, 더러워져 있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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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 : jskp*****
Date : 2011-03-03
FileNo : 16106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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