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전통적으로 역사는 학문의 여왕으로 지칭되어 왔고 따라서 교육에서도 또한 가장 중요한 분야의 하나로 간주되어 왔다. 그 중에서도 자국사는 역사교육의 중심이다. 따라서 우리의 교육에서 한국사를 중요시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다. 그러나 이러한 한국사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한국사의 연구와 역사교육을 어떻게 연결시켜야 하느냐의 문제가 선결되어야 한다.
교과목이란 해당분야의 학문적 성과의 정수를 가르치는 것이라 여긴 것이 전문학자들이 통념적인 교과 교육관이었는데, 역사의 경우 이런 관점이 강했다. 이는 역사교육은 연구성과를 기본으로 하는 내용중심이어야 한다는 것을 뜻하며, 이러한 시각의 수용은 역사란 전문역사가가 제시한 연대기-사실 중심의 지식체계로 역사교육은 내용중심의 개괄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중심의 역사교육에 동의하는 시각은 누가, 어떻게 연구성과를 각급학교에 알맞게 정리하여 제시할 수 있고 또 제시하여야 하느냐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