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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들이 말하는 ‘동아시아(East Asia)’ 혹은 ‘東洋’이란 개념이 실재로 존재해 왔던 것인가 아니면 ‘발명’된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론이 많다. 지리 문화적 실체로서, 그리고 반(反)서양적 개념으로서의 ‘동양(東洋 : とうよう)’는 기본적으로 20세기 일본적인 개념이다. 스테판 다나카 「근대 일본과 ‘동양’의 창안」『동아시아, 문제와 시각』, 문학과 지성사 1995
그리고 처음으로 등장한 19세기의 시대적 특성상, 태생적으로 제국주의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었다.
이 개념이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19세기 이 시기의 일본은 대체적으로 서양 선진국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는 국외문제와 사회의 내적 모순을 해결해야 한다는 국내 문제의 이중적인 어려움에 직면했다. 일본의 근대화는 서양의 충격으로부터 시작되어, 이와 대응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다원적이었던 일본의 봉건적 ‘민족체(Nationality)`는 천황을 정점으로 하는 민족주의로 변형되었다. 국내외의 절박한 상황에서 일본은 메이지유신과 같은 위로부터의 근대화를 통해 산업의 발전과 군사력의 증강을 빠른 속도로 진행시켰다. 그러나 사회개혁을 수반하지 않는 근대화를 했던 일본은 심각한 내적인 위기를 겪지 않을 수 없었다. 실제로 일본은 근대화의 동력을 일차적으로는 재래의 농업에서 구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농민의 불만이 커져갔고 이는 결국 심각한 사회적 위기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