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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전시회라 하면 막연히 유명화가의 그림이나 조각품이 있거나, 어느 나라 어느 지역의 유물과 생활상들을 전시해놓고, 그것을 보고 아름다움을 느끼거나 그 시대의 모습을 생각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에 다녀온 전시회는 이전에 가졌던 저의 낡은 생각들을 바꾸게 한 보람된 경험이었습니다. 평소 미술에 대한 느낌이라고 해야할지 아니면 선입견이라고 해야할까... 미술 그 자체가 고상해 보이기도 하고 평범한 그림 뒤에도 무슨 심오한 작가의 세계가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대체 이해할 수가 없어서 어렵다는 생각이 막연하게 들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미술을 이해하고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능력을 지니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그저 평범한 감상가로 미술을 바르게 보는 능력을 갖추고 특징을 식별 할 수 있다면 아주 난해해 보이는 작품과 이해되지 않는 해설이라도 접근하는데 조금 덜 부담스럽고 미술작품이란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라도 알게 되면서 즐겁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장의 구성은 관람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루하게 느끼지 않게 해주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를 이 잡듯이 기록하면서 상당히 학구적인 자세로 전시장을 탐색하는 학생들 틈바구니에서 저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느끼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물론 늦게 도착하고 사람이 많아서 조목조목 볼 수가 없었던게 그 이유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