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주인공은 택시운전면허를 따기 위한 시험부터 시작해서 임대택시를 빌리고 택시 영업을 하기까지 그리고 택시 영업을 하면서 겪게 된 수많은 일들로 하여금 갖가지 해프닝을 겪게 되고, 그 과정에서 프랑스 사회의 똘레랑스에 대해 몸소 체험하게 된다. 똘레랑스... ‘다른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의 자유 및 다른 사람의 정치적, 종교적 의견의 자유에 대한 존중’을 뜻하는 이 말은 주인공이 프랑스 사회에서 느꼈던 우리사회와의 가장 큰 차이였다. 공권력에 의한 통제보다는 차라리 무질서가 낫다고 생각하는 프랑스 사람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그로서는 한국정부가 국민들의 자유를 얼마나 많이 통제했고, 국민들 또한 서로에게 편협하고 이분법적인 사고만을 강요하고 있었는가를 느끼게 되고, 이를 다양성과 대화, 타협이 실존하는 사회, 자신이 존중받기 위해 남을 존중해주는 합리적인 사고방식 즉, 똘레랑스를 통해서 우리의 현실을 냉철히 비판한다.
- 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비록 교수님의 과제로 인해서였지만 책을 읽고 난 후에는 후회보다는 올바른 역사와 새로운 생각 그리고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된 것에 대한 기쁨이 더 컸다. 이제까지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에 대한 지식도 없었고, 단지 멀리서 관망하는 자세로 일관해 왔던 나로서는 고 전태일씨, 민청학련이라든지 하는 말 자체가 생소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학생운동에 참여했던 전력으로 인해 타국 땅에서 삼중의 이방인으로서 고충을 겪게 되었던 주인공의 고통을 통해 그 당시 상황을 간접적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저자가 강조한 ‘똘레랑스’. 그것은 나에게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똘레랑스. 우리나라말로 번역하면 관용이라는 이 말은 실제로 우리의 그것과 큰 차이점을 보인다. 그것은 관용이라는 말은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것인데 비해, 똘레랑스는 수평적이고 평등하다 라는 커다란 차이점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