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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있을 당시 김유정은 충청도 광업소(금광)에서 몇 달 동안 현장 감독을 한 적이 있었다. 또 고향 실레에서 오 리 정도 떨어진 ‘물골’ 에서는 사금이 나오고 있었는데, 그곳 개울 바닥은 온통 파헤쳐져 성한 곳이 없을 정도였다. 이러한 체험을 바타으로 김유정은 금을 찾아 횡재를 노리는 인간 군상을 그려낼 수 있었다. 작품「금 따는 콩밭」「노다지」「금」등이 바로 그러한 체험에서 우러나온 것이다.
❍ 폐결핵과 싸우며
1933년 다시 서울로 올라온 김유정에게는 폐결핵이라는 치명적인 병마가 엄습했다. 의사의 말로는 얼마 살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주야로 원고와 씨름할 수밖에 없었다. 그의 대부분의 작품은 이 시기에 병마와 싸워가면서 만들어졌다.
1937년 3월 29일 김유정은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삼십여 편의 작품을 남겨놓은 채 세상을 떳다. 경기도 광주의 누님댁에서 누님과 매형이 지켜보는 가운데 쓸쓸하게 임종을 맞았다. 그의 시신은 유언대로 화장되었고, 유골은 한강에 뿌려졌다.
2. 문학적 특징
김유정의 소설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우선 예리한 현실인식과, 이를 정확하게 표출하기 위한 작가와 세계와의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