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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 선생은 교육청에서 일명 `쓰레기교실`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특수학급을 지도하게 되었다. 그 선생님이 가르치는 아이들에는 신경질환이 있는 피터와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한 타일러, 그리고 유아 자폐라는 호칭을 달고 있는 맥스와 사라라는 선택성 벙어리인 아이와 소아정신 분열증인 수잔나, 거기에 먼지를 무서워하는 윌리엄, 맹인 길러모가 있었다. 이 8명의 아이들 외에 토리 선생을 도와 줄 안톤과 휘트니가 있었다. 그렇게 생활하던 중 쉴라라는 아이가 그 반에 들어오게 되었다. 처음 토리는 8명이 학급의 정원인 데에다 자신이 맡고 있는 아이들이 정상아동들이 아니라 많이 힘들었기에 쉴라까지 책임지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없이 쉴라는 토리의 반에서 지내게 되었고 주립 정신병원에 아동부가 개설될 때 까지만 쉴라를 돌봐주기로 하고 그들의 생활은 시작되었다.
쉴라는 무서운 아이였다. 내가 쉴라에게서 받은 첫 느낌이다. 추운 11월 어느 날 밤에, 한 소녀가 세 살짜리 남자아이를 유괴해서 근처 숲 속 나무에 묶어 놓고 불을 질렀다. 남자아이는 위급한 상태로 구제되어 병원에 실려갔고, 여자아이는 체포되었다. 불을 지른 소녀, 그 소녀가 바로 쉴라였던 것이다.
난 책에서 이 사건을 접했을 때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쉴라는 겨우 6살이었다. 그런 잔인한 범행을 저지르기에는 턱없이 어린 나이였고 무슨 생각으로 어떤 목적으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물어보고 싶단 생각도 들었으나 만약 내 눈앞에 쉴라가 있었더라면 난 한마디도 못 했을 거란 생각도 들었다. 그 조그만 어린 소녀의 대답이 몹시 두려웠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