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형벌이 신체형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 주요한 기준과 일치해야 한다. 첫째로 등급을 정할 수 있는 어떤 분량의 고통을 만들어 내어야 한다. 사형이 신체형이 될 수 있는 이유는 계산될 수 있는 고통의 점진적 증가의 기회와 종결이라는 점에서이다. 둘째로 고통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규칙이 수반된다는 것이다. 셋째로 신체형은 일종의 의식을 구성한다. 한편, 형벌을 부과하는 사법 측에서 보면 신체형은 화려한 것이어야 하며, 이것이 사법 측의 승리로서 만인의 눈앞에 분명히 보여 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모든 범죄 소송절차가 판결에 이르기까지 비밀리에 이루어 졌으며 문서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형식은 바로 군주와 재판관에게 절대권과 독점권이 있었다는 원리와 통하는 것이다. 더불어 재판관은 확실한 증거로서 자백을 이용한다. 이때 피고인의 신체는 고문이라는 장치를 통해 문서상의 증거와 자백의 증거를 확실하게 만든다. 고문은 진실에 대한 신체형이었던 것이다. 신체형에서 심문 당하는 신체는 징벌의 적용지점이자 진실 강요의 장소이다.
절대주의 시대에 있어서 사법적 신체형은 정치적인 행사로 이해되어야 한다. 아무리 규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