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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논제에 대하여 생각을 해보기에 앞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인간 생활과 문화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살펴보자. 인류의 역사는 과학기술의 발전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간은 도구를 사용함으로써 일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고, 농사의 시작과 잉여 생산물의 저장을 가능케 한 토기의 발명은 인간이 생존을 떠나 다른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렇게 선사시대부터 발전되어온 과학기술은 17세기 자연과학의 발달과 함께 지난 300년간 눈부신 발달을 하였다. 산업혁명 당시 인간의 평균 수명은 30세 가량이었고 굶어죽는 사람도 지금보다 훨씬 많았다. 그런데 비료를 인공으로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생산력은 크게 증가되었고, 빈곤으로 인한 고통도 줄게 되었다. 댐건설과 기상예측기술의 발달로 자연재해에 의한 사고도 줄게 되었다. 이와 같이 과학은 인간의 생활을 더욱 더 편리하고 윤택하게 하였다.
이런 기술적 진보는 단지 생활의 편의에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등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였다. 농경생활을 시작하며 잉여 생산물이 생김에 따라 공동체가 모든 재산을 공유하며 평등하게 지내던 시대로부터 군장이 생기며 계급사회가 되었고, 사유재산 제도도 발달하게 되었다. 또한 산업혁명은 자본주의를 이끌었고 빈부의 격차가 문제가 되자 사회주의라는 경제체제가 등장하기도 하였다. 정보화 시대의 도래는 세계질서를 다극화와 지역 블록화로 이끌기도 한다. 또한 먹고 사는 것을 떠나 음악, 미술, 연극 등의 예술을 향유하게 하였고, 영화와 TV, 인터넷 같은 새로운 매체의 개발로 새로운 문화를 발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