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국민 여러분. 결국 오고야 말았습니다. 혹시나 하면서도 설마했던 일이 결국대명천지에 드러났습니다.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정신으로 순수한 이상과 원대한 꿈을 꾸면서, 진실을 추구하고 진리를 탐구하면서 미래의 이 나라를 이끌고 갈 동량지재들이 범죄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제자들이, 우리의 자녀들이, 우리 민족의 미래들이 오늘 뉴스화면을 시커멓게 장식하면서, 얼굴을 가린 채 호송차에 타고 있었습니다. 이 무슨 일이란 말입니까? 차마 얼굴을 들고 뉴스 화면을 볼 수 없었습니다. 감히 제가 교단 위에서 아이들을 향하여 무엇을 가르친단 말씀입니까? 저는 입만 열면 경쟁을 외치고, 손만 들면 점수 잘 받는 법을 칠판에 썼습니다. 원칙과 상식에 어긋나도 “괜찮아”를 반복하며, 대학에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는 주절거림으로 아이들을 몰아왔습니다. 한편으로는 현실론을 내세우며, 또 한편으로는 학부모들의 요구를 핑계로, 참으로 열심히 점수 따기 교육을 해왔습니다. ... 모두 사람의 잘못입니다. 사람이 들어서야 할 자리에 간판이 들어서 있고, 인격이 바로 서야 할 자리에 외모가 들어서 있고, 용기와 양심이 들어서야 할 자리에 특권과 물질이 …
참고문헌
김동훈, 2001, <<한국의 학벌, 또 하나의 카스트 인가>>, 책세상
박노자, 2001, <<당신들의 대한민국>>, 한겨레 신문사
김태수, 2003, <<학벌, 디지털 대한민국의 그 마지막 굴레>>, 서원
김동훈, 2004년 9월, <학벌차별 실태와 정책과제>, <<보건복지포럼>>, 75~80쪽
www.antihakbul.org 학벌없는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