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그렇게 환희에 기뻤던 적이 없었다. `개미`란 단어와 그것이 말하는 생물이 나에게 남달랐던 점도 많았겠지만 무엇보다도 이제라도 나의 발아래있는 존재들에게 다가설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지금 이 세상은 너무 위로만 솟아 있다. 고층빌딩, 높고 유명한 타워, 비행기 그리고 우주선까지 한없이 커져가는 높이란 말앞에서 우리인간은 당연히 작아질 수 밖에 없다. 그런 현실 속에서 우리가 우리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발견하기 쉽겠는가.. 조금은 우리는 허리를 낯추고 몸이 불편하다고 소리치지만 발 밑에 느껴지는 생물들의 숨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생물들은 자신들마다 특이한 발전을 이루고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것을 우린 `적응`이라 부른다. 그리고 그것의 다른 말은 `진화`이다. 진화란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고 존재할수 있는 가장 화평한 길이다. 그 길이 어떻든 우리는 우리에게 가장 적합하게 우리를 다른존재로 서서히 변화시킨다. 하지만 그 생물들의 진화 속에서 특이하게 발전한 개체들이 있다. `개미`에 언급된 인간과 개미이다. 이 두종들은 참 특이하게 발전하였다는 것을 이 책에서 다시 한번 느꼈다. 베르나르가 설명하고 있는 이 두 종들의 특징이란 바로 집단과 개인 사이의 미묘한 현의 선이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책을 읽으면서 느끼게 된것인데 책의 어느 부분에 있다기 보다는 우리를 받쳐주는 대지와 같이 책의 내용을 받쳐주는 그 자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