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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에 자석을 갖다 댄 적이 있다면 모니터가 자석에 얼마나 약한 제품인지 금방 알 수 있을 것이다.
모니터는 브라운 관 또는 CRT 장치가 핵심인데 빨강, 파랑, 초록의 3색의 레이저 총이 CRT 표면에 칠해진 각 색상의 형광 물질을 자극해 색을 만들어 내는 방식을 쓴다.
이때 전자총에서 발사되는 전자를 원하는 위치로 날리기 위해 CRT의 뿌리 쪽에는 강한 전자석이 붙어 있어 이 전자석에서 발생되는 자력의 힘으로 전자의 방향을 조절하는 것이다.
때문에 외부에서 강한 자력이 발생하면 이 자력에 의해 전자의 진행 방향이 달라지고 결과적으로 화면이 일그러진다거나 색상이 변질되어 이상한 화면이 만들어진다.
단순히 모니터 뿐 아니라 어떤 전자 제품이든 그 주변에 강한 자력을 발생하는 물체를 놓아두는 것은 기기 자체를 고장내기도 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강한 자성을 갖고 있는 스피커는 모니터 근처에 두지 않기 위해 좁은 책상을 잘 정리해 되도록 컴퓨터와 모니터로부터 멀리 스피커를 둔다.
과연 이렇게 병적(?)으로 모니터와 스피커를 멀리해야 하는가?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모니터 주변에 자성이 있는 물건을 두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도 맞고 스피커에는 강한 자석이 들어있는 것도 맞지만 컴퓨터용 스피커는 방자형 구조로 만들어져 스피커 외부로 자력이 흘러나가지 않으므로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이렇게 자력이 외부로 나가지 않도록 자력을 차단한 구조를 방자형(防磁型)이라고 한다.
방자형 스피커는 스피커에서 소리를 내는 부분에 강한 자석이 붙어 있는 부품인 콘의 자석에 직접 방자 처리를 하거나 스피커 내부에 철판 구조물을 넣은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