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이러한 상황 발전에 대한 국민적 반응은 한마디로 요약해서 흐뭇함, 그 자체이다. 문화적 사대주의의 피해자로서 우리 문화를 논한 지가 불과 수년 전인데, 이제 우리의 대중문화에 열광하는 중국,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여러 나라의 젊은이들의 모습은 문화종주국의 국민만이 느낄 듯한 뿌듯한 자부심을 선물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자부심은 한편으로는 매우 안이하고 잘못된 사고방식이 아닐 수 없다. 한류라는 단어 속에 물결의 흐름이라는 `류(流)`가 들어가 있어 시사해 주는 것처럼, 문화의 흐름은 더 이상 종주국과 종속국이라는 이분법적 구도 안에서 이해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류현상은 선망의 대상이 된 입장 때문에 분명 우리 국민에게 기분 나쁘지 않은 측면을 지니고 있으나, 이에 대한 평가는 성급한 경제효과 위주 분석을 넘어서는 보다 넓은 문화 인식을 요구하고 있음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한류현상에 대한 오해가 존재한다고 보고 그 오해의 구조를 규명하는 한편, 한류를 제대로 이해하는 방식을 모색해 보고, 이러한 이해에 의해 우리의 문화 인식이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도 생각해 보려 한다.
2. 일본…
참고문헌
• 강현두 편, <현대사회와 대중문화>, 나남, 1998
• 신윤환, 동아시아의 `한류`(韓流) ; 동아시아의 `한류` 현상: 비교 분석과 평가, 동아연구, Vol.42, No.0(2002)
• 서연호, ‘한류, 한국붐의 의의와 아시아 시대의 우리문화’
• 이어령, 「한류(韓流)의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 (上)」,
• 콘텐츠 코리아, 한국문화콘텐츠 진흥원,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