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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말, 태조 이성계가 고려를 멸망시키고 조선을 건국한 이후, 100년간은 사회적으로 큰 변동은 일어나지 않았다. 국가가 기틀을 잡아가는 과정에서 제 1, 2차 왕자의 난, 계유정난 등의 지배 계층 간의 다툼은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지배 계층 자체가 변화한다든가 혹은 사회의 분위기가 변화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연산군의 즉위 시점 주변을 기점으로 하여 사회 변화의 조짐이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기존의 지배 세력을 비판하며 사림 세력이 성장하였고, 선조 즉위 이후에는 사림이 완전히 지배 계층으로 올라섰다. 한편, 왜란과 두 차례의 호란을 겪고 난 이후 국가의 재정은 완전히 파탄이 난 상태가 되어서 국가 운영은 더 이상 당시의 중산층 혹은 상인 계층을 무시하고서는 가능하지 못한 현실을 맞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18세기 말, 19세기 초까지 이루어졌고 곧이은 제국주의 시대의 변화로 이어지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변화의 원인은 무엇일까? 일단 이러한 변화가 무엇인지를 알아보기에 앞서서 조선시대에 대한 구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보통은 임진왜란과 병자, 정묘호란 이 시기를 기준으로 하여 크게 구분하는 경향이 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