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2. 편찬시기
현전하는 문헌에는 일연이 언제 삼국유사를 편찬했는지 기록이 남아있지 않다. 그런데 위에서 저자 일연의 승계를 밝힌 기록은 삼국유사 편찬 시기를 추측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준다. 즉 `인각사 하`란 일연이 인각사에 머물고 있던 당시를 칭하는 말인데, 일연은 1283년 이후 인각사에 머물고 그곳에서 입적했다는 것을 위에서 말했다. 이것은 일연이 78세 이후의 일로 말년에 해당하는 시기이다. 삼국유사는 일연이 인각사에 머물던 말년에 편찬 완료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김부식이 정년퇴직하고 물러나 있으면서 삼국사기를 편찬한 것과 공통점을 지닌다. 그러나 일연이 삼국유사를 편찬한 것은 오랜 기간 동안 자료를 모으고 준비한 끝에 이루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그것은 삼국유사의 내용을 볼 때 일시에 모은 자료들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어려운 점 때문이다. 이점은 삼국사기가 불과 3~5년의 기간 사이에 준비, 편찬된 것으로 여겨지는 점과 비교해 볼 때 다른 점이라고 여겨진다. 삼국사기가 관찬(官撰) 즉 왕명에 의한 것이라는 데 비해 삼국유사는 승려 개인에 의한 사찬(私撰)이라는 점에서 역시 차이가 있다. 이런 이유가 곧 편찬 …
참고문헌
● 김태식, <<가야연맹사>>, 일조각, 1993
● 이종기, <<가락국탐사>>, 일지사, 1977
● 김병모 , <<김수로왕비 허황옥>>, 조선일보사,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