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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 가족주의의 긍정적인 면
한국의 가족주의는 동양의 유교문화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유교문화는 충과 효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충과 효의 의식이 고려/ 조선 시대 이후의 가문의 파벌화와 왕을 위시로 한 정치권력을 비판 없이 절대적으로 합리화 하는 데에 이용된 면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충과 효에 기반한 한국의 가족주의는 서구의 각각의 역할에 기반한 합리적 계약관계를 위주로 하는 가족주의와는 다른 점이 있다. 그것은 가족 내에서 한 개인의 자아가 개인을 넘어서 가족 공동체까지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한민족으로서 씨, 부족 농경사회를 이루며 정착하여 살아왔던 시대부터 유형화된 것으로 보인다. 자아의 확대는 자칫 잘못하면 개인의 주체성을 억누를 수도 있지만, 거기에 어떠한 명분이 주어졌을 때, 그 명분을 사회적으로 확대/ 유지시킬 수 있다.
반도에 위치하여 거대한 중국의 무력과 문화적 압력 속에서도 우리 고유의 언어와 반도의 영역, 중국과는 차별화된 문화를 지키며 살아남을 수 있었던 데에도 이러한 한국의 가족주의가 기여하지 않았을까 한다. 1919년 3. 1 운동에서 보여준 결집된 민중의 힘도,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