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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도서관의 역할
그런데 어떻게 그토록 많은 고전의 학문들이 보전될 수 있었나. 이런 점에서 생각해보면, 중세의 암흑시기 동안 고대문화의 일부를 보존할 수 있었고, 이것을 담당한 곳이 바로 중세 수도원의 도서관이었던 것이다. 이 시기는 아직 인쇄술이 발명되기 이전이라 책을 인쇄하기가 힘들었는데, 이처럼 중세의 수도원은 과거와의 문화적인 연결이 거의 끊어질 위기에 직면했을 때도 고대문화를 새로운 시대로 전승해주는 역할을 담당했다.
2) 서사의 역할
도서관의 역할에 결부시켜 서사를 수도원의 중요한 역할중의 하나로 꼽을수 있다. 서사는 책을 번역하거나 사본을 만드는 것으로, 영화 ‘장미의 이름’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서사를 하는 서사승들은 크게 세 분류가 있었다고 한다. 먼저 받아쓰기에 능숙한 ‘antiquarii’, 베끼는 작업만을 주로 하는 초보 서사승인 ‘libraii’, 그리고 표제 문자를 도안하거나 제본을 맏는 ‘rubtricators(이는 후에 ‘illuminator’라고 불린다)’, 등이 있었다. 나중에 수도원이 부유해짐에 따라 사경사나 서기도 고용했는데, 복사는 영화에서 보았던 것처럼 경사진 책상에 서서 작업을 했다. 복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