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중간과제로 박세당(朴世堂)의 『사변록(思辨錄)』해제(解題)하면서 알게 된 윤휴는 박세당과는 탈주자학파(脫朱子學派)로 일컬어질 만큼 같은 방향의 학문을 하였으면서도, 매우 다른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동시대에 살면서 기존의 주자 일변도의 학풍에 대해 비판하면서도, 그 둘이 추구하는 학문의 목적과 성격은 매우 달랐다. 중간과제에서 『사변록』을 통해 박세당이 기존의 학풍을 어떻게 벗어나려 하였는가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번에는 윤휴의 삶과 사상을 알아보고, 그가 살던 시대의 흐름과 그가 추구한 학문의 성격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Ⅱ. 윤휴의 저술활동과 그에 대한 자료
윤휴는 22살이라는 젋은 나이에 「사단칠정인심도심설(四端七情人心道心說)」이라는 글을 지어 일찍이 이기(理氣)와 심성(心性)의 문제에 일가견을 보이며, 많은 문인들과 교류하였다.
그 뒤, 『중용(中庸)』, 『대학(大學)』, 『효경(孝經)』, 『상서(尙書)』, 『주례(周禮)』, 『예기(禮記)』, 『춘추(春秋)』 등 여러 경서들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담은 『독서기(讀書記)』를 지었다. 이 저술은 20대 유천시절에 「홍범설(洪範說)」ㆍ「주례설(周禮說)」ㆍ「중용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