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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봉건사회에서의 인구와 계급관계
브레너는 “인구적” 또는 “주기적”인 맬더스적 모델을 논박하고 그 대신에 계급을 중심으로 하는 모델을 제시한다는 이중의 과제에 착수하고 있다. 그런데 그는 맬더스적 모델을 만들어낸 장본이라고 그가 주장하는 역사가들의 견해를 그릇되게 제시함으로써, 그 두 가지 과제 가운데 첫 번째 것을 그렇지 않았을 경우에 비해 힘이 훨씬 덜 드는 것으로 만들어 놓는다. 이처럼 그릇된 제시를 보여주는 예들은 그가 보기에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역사가들이 중세의 경제와 사회에서 인구적인 요인들에 모든 것을 결정하는 역할을 부여해왔고, 그러는 가운데 그들이 사회적인 요인들 특히 무엇보다도 봉건적인 계급체제와 그 체제 안에 내재된 예농에 대한 착취가 지니는 중요성을 무시하거나 깎아내려 왔다는 그의 이중적인 비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앞의 책, p. 92
브레너가 비슷한 원인에서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난 보기로 들고 있는 주된 예가 바로 동유럽에 관한 것이다. 브레너의 논의에 이르면 인구가 감소하고 있을 때 서유럽의 여러 나라에서는 예농제가 쇠퇴해갔던 반면에, 같은 시기에 같은 인구 상황을 맞이하고 …
참고문헌
* R. 브레너, M. 포스탄 『 농업계급구조와 경제발전, 브레너 논쟁』(서울 : 집문당, 1991)
* 앤더슨 페리 『절대주의 국가의 계보』(서울 : 베틀, 1990)
* 이매뉴얼 월러스틴 『 근대세계체제 1 - 자본주의적 농업과 16세기 유럽 세계경제의 기원』(서울 : 까치, 1999)
* 페르낭 브러델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 - 일상생활의 구조 上』 (서울 : 까치,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