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그러면서도 그는 지난 몇 년간 있었던 페미니즘 논쟁, 홍위병 논란, 책 장례식 등 일련의 `시대와의 불화`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는 `아무리 온당하고 의연해 지려고 해도, 모든 것을 젊은이들의 선택에 맡기고 마음 편히 돌아설 수 없게 하는 것들이 있다. 그 젊은이들 뒤에 숨어 헤헤거리며 개혁이나 진보로 자신들의 질 나쁜 패자부활전을 걸꾸림하는 하류지식인들이 그러하고, 덜떨어졌거나 비뚤어진 생각과 믿음을 재야나 시민단체란 그럴듯한 포장지에 싸서 젊은이들을 홀리는 일부 기성세대가 그러하다`며 소위 진보진영을 비판하고 자신만의 꼬장꼬장한 고집을 보여주었다.
이문열은 최근 보수논객으로서 확고한 위상을 갖췄던 1990년대 이후 10여년간 썼던 칼럼을 모은 산문집 `신들메를 고쳐매며`라는 글을 싣고 자신이 보수적 관점을 갖게 된 이유, 자신의 반대편에 서있는 이른바 진보진영의 Negative전략과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의 행태 등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담아 주목을 끌었다. 현 정권을 `포퓰리즘`이라고 규정한 그는 `노대통령을 만든 세력 중 일부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라며 `노사모`등 노대통령 지지자들도 뭉뚱그려서 비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이라크 파병문제와에 대해서 그는 `아무도 안가려고 하는 상황에서 강제로 국가가 군인들을 보낸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모집인원의 10배에 가까운 장교와 사병들이 지원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보내도 괜찮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대표적인 보수문인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도 `내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가치는 조화와 중용`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에 대해서는 ‘타락한 광장’이라고 하며 소수의 인기영합주의자들이 인터넷을 장악하고 있고 그들이 탈레반을 자처하고 있다고 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정치참여에 관한 비판에 대하여 이문열은 2004년 5월 서울대 세미나 발표에서 `문학과 참여`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문학이 독자를 향한 것이라면 많건 적건 영향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