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함께한다는 것은 가장 큰 힘이 된다. 함께한다는 것은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이요, 도울 수 있다는 것이요, 마주보고 웃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라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수직적으로 등급을 나누고 그에 따라 소외되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커다란 대양을 항해하는 한 척의 배가 움직이기 위해서 배 귀퉁이의 녹을 제거하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같은 이치일 것이다. ‘눈보라콘’은 가짜다. 아니, 실상은 가짜가 아닌 진짜를 모방하여 가짜를 치부되는 또 다른 진짜다. 그에 반해 ‘부라보콘’은 ‘눈보라콘’보다 월등하여 누구나가 진짜라고 여기는 것이다. ‘눈보라콘’은 그래서 아무리 ‘부라보콘’과 비슷하게 생겼어도 진짜라 불리지 않는다. 서걱거리는 아이스크림의 질감 하며 허여멀건 콘 과자 색깔부터가 다르다. 조악하게 흉내 낸 해태상표나 빨간색 파란색 하트 모양도 ‘부라보콘’보다 어둡게 인쇄되어 있다. 게다가 초콜릿도 들어있지 않다. 스티커 판박이 ‘나이키’도 마찬가지다. 비슷하게 흉내만 내었을 뿐 그것들은 원조를 표방한 소외된 가짜로 밖에는 인정되지 않는 것이다. ‘…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함께한다는 것은 가장 큰 힘이 된다. 함께한다는 것은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이요, 도울 수 있다는 것이요, 마주보고 웃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라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수직적으로 등급을 나누고 그에 따라 소외되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커다란 대양을 항해하는 한 척의 배가 움직이기 위해서 배 귀퉁이의 녹을 제거하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같은 이치일 것이다. ‘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