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들어가며
착시현상 이라는 말이 있다.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착각으로 잘못 본다는 뜻의 이 단어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은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예를 들면, 어떤 병의 부작용으로 착시현상을 이해하던지 아니면 제주도에 있는 도깨비도로와 같이 정상적이고 일반적인 판단 기준에 부합되지 않은 그림 혹은 장면을 보고 그것을 인식했을 때 자신이 본 것을 부정하고픈 마음에 그런 이름을 붙인다던지 우리는 착시라는 언어를 결코 정상적인 상황에 대한 판단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착시는 다시 말하면 감각의 왜곡이다. 우리 눈앞에 보이는 정상적인 사물의 이미지가 시각이라는 창을 통해 굴절되고 굴절된 이미지가 다시 기억속의 관념과 결부되어 우리의 가슴 속으로 내려오는 과정인 것이다. 감각과 기억은 자신들이 받아들인 이미지를 여러 고유한 틀을 통해 걸러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의 왜곡은 필연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왜곡은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인류 공통의 특성이고 결코 같을 수 없는 다양성의 표상인 것이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자의로든 타의로든 서로 많이 다르지 않은 범위내의 왜곡틀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이 사람들을 정상과 비정상…
참고문헌
유경희, <테마가 있는 여행>, 아트북스, 2004
브로샤이 지음, 정수경 옮김, <피카소와의 대화>, 에코라브르, 2003
한젬마, <그림 읽어주는 여자>, 명진출판, 1999
최승규, <화가들의 꿈과 사랑과 그림>, 시각과 언어, 1994
진중권, <미학 오딧세이>, 새길,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