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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친일파의 양지를 향한 끝없는 변신을 두고 ‘친일파 기념사업자’들은 일제시기의 이들의 친일행위를 문명개화와 계몽운동의 선구로 옹호하고, 해방 후 이승만 독재정권에 빌붙은 행적에 대해서는 반공애국투사, 건국의 공로자로 높이 평가했다. 박정희 독재정권 시기 어용지식인으로 활약한 이들에 대해서는 ‘조국근대화의 기수’로, 친일파에서 친미파 또는 지일파로 변한 것을 두고 개방화시대의 선각자로 추켜세우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각종 기념사업과 숭조사업을 통해 친일파를 21세기 민족의 지도자상으로 치장하고 우리 후세들을 세뇌시키려 하고 있다. 친일파의 21세기가 화려하게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배후에는 친일파 후손들의 “숭조정신”과 학연, 지연 등을 매개로 성장한 친일파의 분신들의 알량한 “기득권 지키기”가 숨어 있다. 결코 친일 문제는 과거의 것이 아닌 이유도 여기에 있다.
3. 친일파 청산운동의 재개
1949년 반민특위가 해체된 후 친일 청산운동은 오랜 기간 잠복기에 들어섰다. 반민특위에서 활동한 사람들은 반민특위가 해체된 후 권력을 잡은 친일파의 눈을 피해 숨어살아야 했다. 경남도 조사요원이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