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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의 대부로 불리는 미야자키 히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치히로와 같은 10살짜리 어린아이가 부모를 떠나 일을 하는 법을 배우고 친구들을 만나고 또 스스로 성장하면서 느낀 점들을 그린 영화이다. 어린이는 여러 가지 체험을 하며 어른으로 성장한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했던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은 이렇다.
이사를 간다는 사실에 풀이 죽은 10살 소녀 치히로는 새집으로 가던 중 엄마 아빠와 함께 음산한 터널 안으로 들어간다. 버려진 놀이 공원처럼 보이는 그곳의 한 식당에 차려진 음식을 마구 먹어댄 엄마 아빠는 돼지로 변하고 치히로는 엄마 아빠를 구하기 위해 귀신들의 온 천장 주인할멈 유바바를 찾아가 일하게 해달라고 간청한다. 유바바에게 이름의 일부를 빼앗겨 센이 된 치히로는 그곳에서 위기에 처한 치히로를 구해준 신비한 소년 하쿠, 수줍고 말없는 `왕따` 얼굴 없는 요괴, 팔이 여섯 달린 가마할아범, 밥으로 별사탕을 먹으며 석탄을 나르는 숯 검댕이 커다란 유바바의 아기 등을 만난다. 이들과의 만남, 그리고 뜻하지 않은 상황들을 겪으며 치히로는 조금씩 성장하고, 엄마 아빠를 구해내 터널 밖으로 돌아온다.
영화는 크게 두가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우선 영화가 시작부터 끝까지 이야기 하고자 했던`자아와 성장`에 대해서이다.
영화는 이름에 대한 언급이 많이나오는데 영화는 이름을 통해 자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즉, 유바바가 이름을 빼앗는 행위는 곧 치히로의 존재를 빼앗는 행위이고 치히로와 하쿠가 이름을 찾는 행위는 자신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며 영화의 마지막 치히로가 하쿠의 존재를 알아내는 것은 자신의 자아의 근본인 자연을 확인하는 행위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