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II. 본론
90년대 인물들, 사랑을 말하다.
배수아 소설 속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불행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독자의 입장에서 그들은 분명 불행하다. 하지만 그들 스스로는 그런 불행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이 오히려 그들을 불행하게 비추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고독과 외로움에 익숙해진 배수아의 인물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아무런 의미도 되지 않기 때문에, 이선옥. 「올바른 여성 문학의 정립을 위하여: 가족, 그 영원한 안식처에 대한 도전-이혜경, 윤영수, 배수아의 작품을 중심으로」. 『여성과 사회』. 1996
서로가 서로를 표면적으로 대하기 때문에 사랑하지 못한다. 사랑의 전제가 되는 타자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존중이 깔려 있지 않기 때문이다. 김미영, 「질주하는 양철북의 후예들, 그 우울한 풍속화」,『문예중앙』 1998년 봄호
느끼지 못하는 사람에게 사랑은 너무도 건조하다. 그들은 사랑 없이 섹스를 하고, 결혼하게 되는 것은 사랑해서가 아니라 의무이고 그냥 서로를 알아가서 그런 것으로 생각한다. 무미건조하게. 그렇게 그들의 고질병은 ‘불감증(不感症)’이다. 감동 없는 삶을 산다.
<여점원 아니디아의 짧고 고독…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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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식, 「우리시대의 공주를 위하여」,『문학과 사회』1996년 여름호
김미영, 「질주하는 양철북의 후예들, 그 우울한 풍속화」,『문예중앙』1998년 봄호
김미현, 「이미지와 살다」,『부주의한 사랑』해설, 1996
김미현, 「섹스와의 섹스, 슬픈 누드」,『문학동네』1998년 봄호
김미현, 「아무도 물주지 않는 나무의 소설」,『문학사상』2000
김정란, 「90년대 문학의 가능성」,『동서문학』1999년 여름호
박철화, 「존재의 어둠, 현실과 환각 사이」,『철수』해설, 1998
백지연, 「기괴하고도 슬픈 몽유기」,『심야통신』해설, 1998
백지연, 「자해와 악몽, 혹은 유쾌한 농담」,『문학사상』2001년 1월호
배수아, 「텍스트의 변명」,『작가세계』1999년 봄호
신수정, 「포스트모던 테일」,『문학동네』1998년 여름호
이선옥·이정 「가족, 그 영원한 안식처에 대한 도전」,『여성과 사회』1996년 제 7호
정과리,「어른이 없는, 어른된, 어른이 아닌」『푸른 사과가 있는 국도』해설, 1995
정해종, 「블루, 울트라 마린에 가까운...」,『문학정신』1995년 겨울호
최성실, 「아름다운 것들은 언제나 두려워」,『소설과 사상』1996년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