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의 발달이론에 비추어 본 버지니아 울프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는 무엇보다도 그녀의 작품세계에서 잘 드러나는 것 같다. 특히 그녀의 어린시절 부모님과의 관계나 가정의 분위기는 훗날 그녀의 ‘페미니즘’적 사상이나 그녀의 작품에 많은 영향을 미쳤던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울프의 작품들은 그녀의 야망과 경쟁심을 위한 도구 그 이상의 것이었으며 작가에게는 작품이 진지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처럼 울프의 작품은 그녀의 삶을 대변하는 것이 되었다.
그녀는 특별히 공교육을 받지도 않았으며, 심지어는 정신병적인 경험들까지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의식의 작용이나 순간적인 경험, 신비스러운 마음의 감동, 그것이 정신병에 가까운 것이라도 그 감동을 포착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이는 “나는 항상 최악의 상태에서 인간은 진정한 통찰력과 가장 가까이 있다는 말을 떠올리곤 한다.” 라는 그녀의 말처럼 광기로 인한 삶의 무게가 너무나 무거웠을 때에도 그녀는 자신만의 삶 속에서 의미를 찾고자 노력하였던 것이다. 울프는 마음 그 자체에 대한 통찰력을 찾고자 노력했다. 이는 그녀가 내관적인 삶을 추구했음을 알게 해 준다. 그녀에게 있어 내관은 자신의 작품 창조를 위해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