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서론
소수집단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그에 상응하는 다수집단의 존재를 전제로 한다. 소수집단의 문제는 집단 간에 내재하는 차이(다름)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차이에 대해 다수집단이 소수집단을 향해 보이는 반응 양식에 있다. 이 반응 양식이 편견과 차별로 나타나고, 특정 집단이 편견과 차별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이야말로 곧 해당 집단의 열등한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지표가 된다.
편견과 차별은 구분되어야 된다. 편견은 어떤 대상에 대한 태도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차별은 어떤 대상에 대하여 부당한 행동을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편견이 존재해도 실제로 차별이 적을 수 있으며, 편견이 없이 차별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견과 차별은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고 편견은 차별이 발생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인정해야 된다. 특별히 편견이나 고정관념은 소수집단 자체에 대한 정보가 빈약할수록 강화된다. 따라서 각 소수집단이 경험하는 편견과 차별의 내용을 밝히고, 각 소수집단이 이에 어떻게 대응하는가를 연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편견과 차별은 그 자체로 비합리적이고 정의롭지 않음은 물론, “억압의 마크”를 왜곡된…